
이연복 셰프의 국적 선택 그리고 어린 시절의 정체성 혼란
이연복 셰프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대만 국적의 화교로써, 그의 과거에는 많은 어려움과 정체성 혼란이 있었다. 최근 IHQ의 프로그램 ‘미친 원정대’에서 그는 그의 어린 시절과 국적에 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월드베스트 레스토랑 50에 7회나 이름을 올린 페루의 일식 퓨전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페루에서는 미케이라고 불리는 일본 이주 노동자의 후손들이 일식 요리 기술과 페루의 식재료를 결합하여 퓨전 음식을 탄생시켰다. 이에 대한 논의 중, 이연복 셰프는 퓨전 음식의 성공 사례로 중식 퓨전인 ‘크림새우’를 언급하며, 그의 화교로서의 경험을 언급한다.
이연복 셰프의 부모님은 중국에서 온 사람들로, 그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국적은 대만이었다. 그 당시, 중국과 한국 사이에는 수교 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중국 출신의 이민자들은 대만 국적을 선택해야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당시 국적은 대만이었지만, 부모님은 중국 출신이었다.”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로 인해 이연복 셰프는 어린 시절 한국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었다. 한국에서는 대만 국적 때문에 완전히 한국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반대로 대만에서는 그를 한국 사람으로 봤다. 특히 학창 시절, 그는 ‘짱깨’라는 국적 비하하는 놀림을 많이 받아, 어릴 때 “강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회상한다.
이연복 셰프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현재는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민자 가정의 아이들에게 위로와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