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기후 친화적인 행동을 장려하는 새로운 캠페인이 시작됐다. 그러나 이 캠페인에는 뜨거운 찬반 논쟁도 동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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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정부는 최근 ‘기후 티켓(Klima Ticket)’ 문신을 새긴 성인에게 1년 동안 대중교통 이용을 무료로 제공하는 캠페인을 론칭했다. 이 연간 패스의 가치는 약 1000유로(한화 140만 원 상당)이다. APA통신 보도에 따르면, 잘츠부르크와 장크트푈텐에서 열린 대규모 음악 축제에 참석한 6명이 이 캠페인의 혜택을 받게 되었다.
이 캠페인은 성인이 자유의사로 참여하는 것이며, 이미 문신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고 기후 티켓 측은 전했다. 문신을 처음으로 받는 사람은 없었다는 사실도 강조됐다.
그러나 이러한 캠페인은 모든 이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특히 일렉트릭 러브 페스티벌에서 해당 캠페인을 처음 소개하자, 일부 소셜 미디어 이용자들은 무책임한 행동을 장려한다는 이유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오스트리아의 헨리케 브란트슈토터 의원은 광고를 대가로 돈을 제공하는 행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현했다.
2021년에 처음 시작된 기후 티켓은 자동차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대안으로 등장했으며, 현재 약 24만5000명의 사용자가 있음을 밝혔다. 이 중 6명만이 문신을 통해 연간 패스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이 캠페인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 미정이지만, 기후 티켓 측은 내년에도 비슷한 캠페인을 계획할 것인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