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의 급등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주요 인사들은 금리 인상의 필요성 감소를 암시하는 발언을 잇따라 하고 있다. 시장 금리 상승으로 기본 금리 인상의 효과가 사실상 나타나고 있어 이러한 동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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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회의에서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결정할 때, 국채 금리의 상승 추세를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금리의 최근 상승률, 특히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4.87% 수치를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댈러스 연은 총재인 로리 로건은 “장기 국채 금리의 지속적 상승은 기준 금리 인상 요구를 줄일 것”이라고 지적,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예상을 바꿀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 미국의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이 한 달 전보다 크게 상승한 84.3%를 기록했다.
이처럼 미국의 국채금리 동향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글로벌 금융 시장의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과 추후 연준의 결정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