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A(16)은 자리배정과 관련된 불만으로 담임 교사를 폭행한 뒤, 교권보호위원회의 결정을 통해 퇴학 처분을 받게 되었다.
지난 6월 30일, 해당 학급에서는 학생들이 제비뽑기로 자리를 배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A군은 원하는 자리에 앉지 못했기에 교사에게 자리 변경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담임 교사는 학생들 간의 약속을 들어 자리 변경을 거부하였다. 이에 A군은 담임 교사를 주먹으로 폭행, 교사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학교는 이 사건을 검토한 결과 A군에게 퇴학 처분을 내렸다. 현재 담임 교사는 병가를 취하며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학교는 피해 교사에 대한 치료비와 특별휴가 지원 조치를 취하였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였다.
사건에 대한 경찰 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은 “담임교사의 의사를 존중하여 경찰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하였다.